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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바울 영화 리뷰 – 핍박하는 자에서 핍박받는 자가 된 그의 인생

by 디센트블로거G 2021.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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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영화의 배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후 약 30년이 지난 AD 67년의 이야기다.

 

영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로마제국의 네로 황제는 자신이 잘못하여 일어난 대화재의 원인을 막 생겨나기 시작한 기독교의 잘못으로 돌린다. 그리고 그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핍박한다. 기독교인들은 짐승들의 먹이가 되거나 화형을 당하는 등 극심한 고통 속에 살아간다.

 

바울은 기독교인들의 리더로서 네로 황제의 명령으로 인해 감옥에 갇혔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수많은 박해와 고문 그리고 지하감옥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시력조차 좋지 않은 바울이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바울의 동역자로 활동하던 의사 누가는 바울을 몰래 찾아간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과 두려움, 불안 속에서 점점 희망의 불씨를 잃어가는 기독교인들이 많았다. 그들에게 바울의 인생과 그의 삶에서 얻은 놀라운 하나님에 대한 지혜들은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누가는 바울로부터 듣고 그것을 글로 남기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간 것이다. 그것의 결과물이 신약성경에 나오는 사도행전이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진다. 사도 바울은 신약에 속한 대부분의 책에 나오는 인물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와 함께 바울이 했던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성경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에 그것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영화다. 이 영화를 통해 바울의 인생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는 영화이기에 여러분에게 추천한다.

 

영화 기본 정보 및 주인공 분석

이 영화는 앤드류 하얏트 감독이 지휘한 성경을 기초로 한 기독교 영화다. 107분의 러닝타임으로 미국에서 제작된 15세 관람가 영화다. CBS 기독교방송에서 국내에 배급한 작품이다

 

종교 영화 특성상 흥행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27만 명이 영화를 관람했다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관람한 영화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의 관람객 평점 9.49, 네티즌 평점 9.16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은 완성도 높고 스토리가 탄탄한 작품이다.

 

바울 (제임스 폴크너) : 바울은 한 때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했던 자였다. 그러나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나서 그의 삶은 180도 변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가르치고 전도하는데 온 일생을 다 바친 자였다. 바울 역을 맡은 제임스 폴크너는 현재 70세가 넘었으며 주로 단역이나 조연으로 많은 작품에 참여했다.

 

누가 (제임스 카비젤) : 누가의 본래 직업은 의사다. 바울의 동역자이기도 했고 그에게 들은 이야기를 열심히 기록했다. 누가 역을 맡은 제임스 카비젤은 멜 깁슨 감독이 만든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예수 역할을 맡았던 배우다. 아무래도 기독교 영화에서 자주 캐스팅이 되는 것은 그만큼 기독교 영화 내에서 그의 영향력이 커졌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이스케이프 플랜', '트랜짓', '아웃랜더', '롱 위크엔드' 등 주로 스릴러나 액션 영화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한 경력이 있다.

 

모리셔스 갈라스 역 (올리비에 마르티네즈) : 모리셔스는 네로 황제의 충성된 장군이었다. 그러나 좌천되어 감옥을 지키는 자가 되었다. 올리비에 마르티네즈는 영화 '바울' 외에도 '비포 나잇 폴스', '언페이스풀'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다.

 

개인 감상평

바울은 영어로 하면 Paul이다. 여담이지만 캐나다 유학 시절, 나는 David이라는 이름으로 중학교에 입학했다. 그런데 수많은 한국 학생들이 David(다윗)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다. 그래서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는 Paul이라는 이름으로 바꿨다. 부르기도 쉽고 왠지 멋있어 보였다. 사실 이름 지을 때 깊이 고민하고 짓지는 않았던 것 같다.

 

'폴 킴' 괜찮지 않은가? 

 

바울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영화를 통해 바울의 생애,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 담대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사실 바울의 원래 이름은 사울이었다. 사울이란 이름을 사용할 당시에는 예수 믿는 사람들을 심하게 핍박했다. 스데반 집사가 억울하게 돌에 맞아 죽을 때도 사울은 그 자리에 있었다. 그만큼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나 180도 달라져 복음을 전하는 헌신된 삶을 살아간다.

 

그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목숨을 걸고 믿음을 지켰다. 바울 역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그가 사울에서 바울로 변화될 때 이미 자신이 한 번 죽었다 살아난 자라 생각해서일까? 바울은 천국을 소망하며 살았기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 왜냐하면 천국에서 누릴 축복을 생각하면 이 세상과 비교할 수 없기 때문 아니었을까?

신약성경을 읽다 보면 그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그리고 정말 본받을만한 예수의 사람이었다. 행동으로 보여준 리더였다. 본인이 살아보고 실천하면서 얻은 깨달음을 전했기에 그의 말에는 힘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모리셔스와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았다. 딸이 아파서 가짜 신들에게 제사와 제물을 드리며 온갖 방법을 다 써보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그는 의사 누가를 찾아가 딸을 살릴 방법을 찾는다. 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숨어 있는 곳에 가서 도구들을 챙겨 오라고 말한다. 그가 가져온 도구들로 모리셔스의 딸은 살아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깨닫게 된다.

 

신약성경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예수에 대한 이야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와 이 영화를 감상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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