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비숍의 신간
내가 좋아하는 뼈 때리는 말을 가감 없이 잘하는 자기 계발 및 동기부여 전문가 '개리 비숍'의 신간이 나왔다.
책 제목이 영어로는 'Wise as Fu*k'다.
우리말로는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이다.
영어는 강렬하고 짧은 제목인데 우리말로 번역된 제목은 무지하게 길다.
그러나 제목만 읽고도 무언가 끌리는 느낌을 받아 읽게 되었다.
사실 나는 40대 초반, 한 살 배기 아들을 가진 가장이다.
직장에서 버는 수입만으로는 세 식구가 살기 빠듯하다. 현실을 마주하게 되니 멘붕이 성큼 찾아왔다.
나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내와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못해 주면 어떡하지? 에 대한 걱정부터 시작해 요즘 수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전세나 월세로 인해 이사 다녀야 하는 무주택자의 서러움, 좀 더 나은 삶을 식구들에게 주지 못한다는 생각 때문에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
이런 내가 너무 한심스럽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늘 변명만 늘어놓는 것 같았다.
몸이 굳어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분명 내가 행동으로 옮겨야만 문제가 해결이 될 텐데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질 않았다.
그런 나 자신이 너무 답답했다.
나만 바라보고 있는 사랑하는 아내와 태어난 지 한 달 갓 지난 아기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런데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이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를 읽고는 내 삶의 터닝포인트가 될 정도로 생각이 바꾸어 주었다.
두려움에 대한 관점이 바뀌었고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더 깨닫게 되었다.
"두려움이 어떤 모습을 띠는지 인식하고 나면 보다 상황을 균형 있게 볼 수 있다. 두려움을 핑계로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두려움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두려움을 물리치는 게 아니라 두려움을 느끼더라도 문제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 p. 42-43
일단 두려움이 찾아오면 물리치려고 정말 수많은 몸부림을 쳤었다. 두려움은 지금 생각해보면 '실패하면 어쩌지'에 대한 생각이었다. 실패를 두려워하니 도전하는 것도 더디고 힘들고 어려웠다.
개리 비숍은 이 책에서 두려움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게 굉장히 신선했다.
'함께 산다?' 나를 괴롭히는 두려움을 떨쳐 버려야만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만들어준 것이다.
저자는 또 두려움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두렵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뜻이다." p.43
사실 두려움이 엄습해 오면 행동하기보다는 멈추게 된다. 열등감 덩어리로 변한다.
그러다보니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한 발짝 내딛는 시간이 너무나 많이 지체된다.
나를 보면서 '아, 나는 안 되는 인간인가?' 하며 낙심과 좌절이 찾아와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가 많았다.
그건 어찌 보면 나를 보호하기 위한 자기 합리화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무엇보다 나에게 다가왔던 강렬한 한 문구가 있었다.
"행동이 핵심이다. 다른 것들은 모두 잡음에 불과하다." - p. 94
그래서 움직이기로 했다.
작은 행동이라도 하나씩 하나씩 실천하여 지금과는 다른 삶을 누리기 위해 전진하는 행동하는 남편, 아빠가 될 것이다. 작은 실천 하나, 작은 습관 하나가 미래의 내 삶을 성장시키고 성숙시킬 것이라 믿는다.
행동 = 실천력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움직이다 보면 결국 나의 삶에도 두려움보다는 행복이 더 가득한 날이 찾아오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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