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잘 때, 보일러를 틀었지만 방의 창이 커서 웃풍이 있는지 자고 일어날 때마다 방 공기가 따뜻하게 느껴지기보다는 차갑게 느껴지는 날이 이어졌다.
그래서 약간의 감기 기운과 두통이 있는 것 같았다.
결국 이틀 동안 검색 창에 코로나 증상을 수시로 검색해 보았다.
퇴근 후 육아를 돕다 보니 취침 시간도 늦어지고 일찍 일어나야 하다 보니 설사도 했다.
혹시 내가 코로나에 걸린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다.
괜히 나 때문에 아내와 3개월도 채 안 된 아기까지 힘들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PCR 검사를 받았다.
계속 고민만 하다 보면 오히려 죄책감과 불안만 커질 것 같아 근처 보건소를 검색했다.
일하는 사무실이 공릉동이라 노원구 코로나 선별 진료소를 검색했다.
그리고 스마트서울맵을 이용하면 선별 진료소와 임시 선별 진료소의 혼잡 현황도 파악할 수 있다.
아래의 링크와 사용법을 알려드린다.
스마트서울맵 홈페이지 접속 후,
선별진료소 혼합도 현황을 클릭~!
노원구를 확대하거나 검색하여 보건소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아무래도 이런 부분들은 정말 좋은 것 같다.
어제 오후 4시에 확인했을 때는 노원문화예술회관의 찾아가는 선별 진료소가 한가로웠다.
그래서 차를 타고 선별진료소로 향했다.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 후 1층으로 올라왔다.
외부로 나와 건물 우측에 선별진료소가 위치해 있다는 이정표를 보고 이동했다.
공터에 천막이 있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원래는 12월에만 운영을 하다가 한 달 더 연장되었다고 한다. (1월 30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굉장히 여유롭다.
손글씨로 적힌 안내문구를 차근차근 읽었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QR체크인을 한다.
2. 손 소독제를 양손에 바른 후 비닐장갑을 낀다.
3. 직원 분들에게 가면 신청서를 작성한다.
- 이름, 주민번호(생년월일), 연락처, 주거지(시도만 작성)를 적고 제출하면 직원이 한 번 더 체크한다.
4. 확인이 끝나면 빨간 액체가 담긴 통을 건네받는다.
5. 옆으로 이동하면 보건소 직원 분이 면봉을 들고 대기하고 있다.
- 마스크를 코만 보이게 내리고 불편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코 깊숙이 면봉이 들어온다.
검사 끝~
결과는 다음 날 아침에 문자로 연락이 오기에 다시 차를 몰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결과는 다음 날 오전 8시 51분에 문자로 받을 수 있었다.
출근길에 왜 문자가 안 오지? 불안했다.
사무실에 도착을 했는데 그전에 올 줄 알았던 문자가 오지 않아서 '유증상자라 문자가 늦게 오나? 내가 어제 신청서에 휴대폰 번호를 잘못 적었나?' 등등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암튼 음성이라는 문자를 받은 후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문자 오류가 났는지 똑같은 문자를 4통이나 받았다.
가끔 문자 송신량이 몰릴 경우, 그런 일들이 종종 있는 것 같다.
어찌 됐거나 음성 판정 문자를 아내에게 곧바로 보냈다.
아내로부터 음성 판정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내가 코로나에 걸린 게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2-3일을 지낼 것이 아니라 증상이 의심되면 무조건 가서 확인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감기와 코로나의 증상이 비슷하다고 하니 두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검사를 받고 마음 편하게 지내는 것이다.
노원구 보건소 직원분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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