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명량 영화 리뷰 - 최고의 전쟁지략가 이순신의 명량대첩

by 괜찮은 블로거, 폴 2021. 5. 9.
반응형

영화 줄거리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영화는 극장에서 잘 보려 하지 않는 습관이 있다. 집에 TV가 없어 한국 영화를 집에서 볼 때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아내와 함께  아이패드나 노트북으로 본다. 그런데 명량의 예고편을 보는 순간, 이 영화는 집에서 볼 스케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평소 이순신 장군은 그저 '거북선을 만든 대단한 장군이야'까지만 알고 있던 나였다. 그의 업적에 대해서는 잘 몰랐고 부끄럽지만 알려고 애를 쓰지도 않았다. 그런 나에게 구체적인 사건을 통해 그에 대한 더 큰 존경심을 갖게 한 영화가 나타난 것이다.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기에 공부도 되는 좋은 작품을 만났다.

 

대한민국 국민 1700만 명이 본 최다 관객 영화, 바로 이번에 리뷰할 '명량'이다.

 

임진왜란 6년째인 1597년, 전쟁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 조선을 두고 무서운 속도로 한양을 점령하러 북상하는 왜군들의 기세가 무섭게 느껴졌다. 국가가 왜군들에 의해 망할 위기에 처하자 억울한 누명을 쓰고 파면당한 이순신 장군(최민식)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한다. 수군은 지금의 해군이라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그에게는 전의를 상실한 병사들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 희망을 잃어버린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뿐이었다.

 

이순신과 대결할만한 뛰어난 지략을 가진 데다 악랄하기까지 한 용병 구루지마가 왜군 수장으로 나선다. 정보가 별로 없는 조선은 더 긴장하게 된다. 나라에서도 수적으로 열세이니 수군을 파하고 육군으로 합류하라는 명이 내려왔다. 그러던 중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거북선마저 아군에 의해 불타버렸다. 이순신 장군의 마음도 타들어가지 않았을까?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왜군의 330척 배가 속속 집결하자 수적 열세에 모두가 패배를 직감했다. 12척의 배와 함께 하는 이순신의 조선 vs 압도적인 330척의 왜군과의 숨 막히는 해전을 관람할 수 있다. 역사에 길이 남은 이순신의 전략, 그가 이끈 위대한 전쟁 이야기를 담은 영화 '명량'을 기대해도 좋다.

 

영화를 보고 나서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1,700만 명이라는 숫자가 증명해 주고 있지 않은가?

 

영화 기본 정보 및 주인공 분석

'최종병기 활', '봉오동 전투' 등을 만든 김한민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김 감독은 명량에서 각본, 감독, 기획, 제작까지 맡았다. 그 후 1년 뒤에는 '명량: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라는 다큐멘터리도 제작했다. 아무래도 이순신에 대한 존경심이 대단한 것 같다.

 

누적관객 17,615,686명으로 한국 역대 흥행 순위 1위에 빛나는 영화 '명량'은 128분의 러닝타임으로 제작된 15세 관람가 영화다. 청룡영화상, 대종상 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 춘사영화상 등에서 수상한 명작 중 명작이다.

 

이순신 (최민식 역) : 개인적으로 영화배우 최민식 하면 대한민국의 로버트 드 니로 같은 배우라 생각한다. 할리우드에도 진출한 적이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다. 최민식은 1989년 영화 <구로 아리랑>으로 데뷔하여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아마도 '최민식' 하면 왠지 수갑을 차고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부터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명량'에서 이순신의 카리스마 넘치는 전쟁 지휘 신을 연기할 사람은 최민식 외에는 대체 불가하다는 생각이 든다. 

 

구루지마 (류승룡 역) : 이번 영화에서 배우 류승룡은 하루 반나절이면 조선을 먹을 수 있다고 당당히 말하는 일본 해적 수장 역을 맡았다. 거만한 데다 잔인하기까지 한 그와 부하들은 왜군 진영에서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경계대상이었다. 류승룡은 정말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배우다. 특히 '7번 방의 선물'에서 6살 지능의 연기는 눈물을 쏙 빼놓았다.

 

와키자카 (조진웅 역) : 구루지마와 대립하며 자존심을 내세워 보지만 구루지마보다는 확실히 한 수 아래다. 왜군의 중군을 맡았고 이전에 이순신에게 한산도에서 이미 패한 적이 있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임준영 (진구 역) : 탐망꾼 임준영은 왜군의 잔인함을 이순신에게 보고한다. 자신의 리더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부하다. 왜군에 스파이로 위장한 준사와 내통하기 위해 적진으로 떠난다. 결국 중간에 일이 꼬여 그는 구루지마가 해전을 위해 준비한 화폭선에서 생을 마감한다. 그러나 그는 이번 해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었다.

 

정 씨 여인 (이정현 역) : 배우이자 가수인 이정현은 명량에서는 말을 하지 못하는 임준영의 아내이자 농아인 역을 맡았다. 그래서 수화로 남편과 대화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대사 없이 표정과 행동으로 하는 연기가 정말 어려웠을 텐데 잘 해낸 것 같다. 영화 〈꽃잎〉으로 데뷔하여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중국에서도 활동한 적이 있으며 지금은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와 결혼해 예능에 출연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개인 감상평

해남에 출장 갈 일이 있어 내려갔다가 함께 갔던 일행들과 함께 울돌목에 간 적이 있다.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회오리가 일어나는 것 같이 하수구에 물이 엄청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듯한 물살이 계속되었다. 그곳에서 지형을 파악하며 전략을 세워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영화 전반부에서 이순신이 그의 부하를 보내 도원수 권율에게 무기를 내어달라고 요청한다. 협조에 응하지 않자 반항하여 끌려 나가는 그 부하가 이순신을 대신하여하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바다를 버리는 것은 조선을 버리는 것이다.'

 

이순신 장군은 싸워서 이길 자신이 있었을까? 사실 그는 피를 토할 정도로 몸도 성치 않았다. 임금조차 그를 버렸다고 아들 이회를 비롯하여 주위에서도 만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순신은 백성을 먼저 생각했다.

 

내부의 반란으로 기습을 당한 이순신, 정말 목숨과 같이 여기며 희망을 가졌던 마지막 구선인 거북선마저 눈앞에서 불타버렸다. 그러나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두려움과 절망 속에 빠진 그의 병사들에게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울렸다. 육군에 합류한다고 우리의 목숨이 붙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나는 바다에서 죽고자 이곳을 불태운다며 살 곳도 물러설 곳도 없다 외쳤다. 그를 따르는 병사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장면은 소름이 돋았다. 왜군이 왜 이순신의 존재만으로도 무서워한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장면이었다.

 

우리에게는 씻을 수 없는 아픔이 있다. 왜군의 잔인한 장면에서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조금이라도 저항하면 죽여서 코를 베고, 조총 사격 연습을 위해 아이들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쏴 죽였다. 그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이 없는 그들, 이후 일제 강점기 때에도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기에 더 화가 났다.

 

국가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경제력이든 군사력이든 힘이 필요하다. 그래서 다른 나라로부터 무시당하거나 침략당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이번에 리뷰한 영화 '명량'을 통해, 한 사람의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반응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