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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범죄도시 영화 리뷰 – 진실의 방 그리고 장첸의 발견

by 디센트블로거G 202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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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이번 영화 범죄도시20043월 가리봉동에 있는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연변 조직들 간의 대립으로 인해 조용한 날이 없을 정도였고 매일 사건 사고가 터졌다. 이곳을 담당하는 강력계 마석도 형사는 사건 현장에 나타나 상황을 정리하고, 곧장 다른 사건 현장으로 떠난다.

 

하얼빈에서 넘어와 조선족 조직들을 하나씩 장악해 가는 흑룡파 두목 장첸과 그의 조직원 두 명은 악랄하고 잔인하기로 소문나 있었다.

 

독사파의 부하가 그들에게 돈을 빌렸으나 갚지 않자 돈을 받기 위해 흑룡파가 행동에 나선다. 자신의 부하를 찾기 위해 찾아온 독사는 장첸이 어떤 존재인지 모른 채 덤비다 결국 칼에 맞아 죽는다. 그리고 장첸은 독사파 전체를 흡수한다.

 

춘식이파의 영업장에서 접대를 받던 마형사는 술을 진탕 마시고 룸에서 잠이 든다. 같은 날 술을 마시러 놀러 온 흑룡파 세 사람은 마형사가 잠든 바로 옆방에서 놀다 지배인의 팔을 도끼로 자르고 도망간다. 마형사는 흑룡파 일당을 잡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또 다른 조선족 조직 이수파가 자신의 영업장을 흑룡파에게 아무런 힘도 써보지 못한 채 빼앗긴다. 앙심을 품은 이수파는 빼앗긴 영업장을 다 때려 부수고 흑룡파를 처리하려 한다. 그러나 용의 선상에 있던 흑룡파 위성락은 분을 참지 못하고 이수파와 싸움을 벌이다 마형사에게 붙잡힌다. 그러나 위성락은 끝까지 장첸의 행방을 알리지 않는다. 장첸은 이제 이수파 두목인 장이수까지 죽인다.

마형사가 장첸을 잡느냐, 아님 장첸이 중국으로 도망치느냐‘다.

마석도 형사와 장첸의 한 판 승부, 과연 누가 이길 것인가? 그 승부를 알고 싶다면 범죄도시를 끝까지 챙겨 볼 것을 추천한다.

 

영화 기본 정보 및 주인공 분석

이 영화는 강윤성 감독의 영화계 입봉작이자 그에게 신인감독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관람객 평점 9.28, 네티즌 평점 9.14를 받을 정도로 잘 만든 영화다. 강윤성 감독은 각본까지 맡아 작업했다.

역대 영화 흥행 순위 61위로 누적 관람객 6,880,546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그러나 수많은 예능이나 유튜브에서 범죄도시의 명장면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인기는 여전한 것 같다.

 

마석도 (마동석) : 마동석은 형사나 착한 역을 주로 많이 하는 것 같다. 내 기억으로는 악역은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많은 유행어를 남겼다. 범죄자와 대결을 펼치며 체포하는 모습은 어벤저스에 나오는 헐크의 현실 버전이 아닌가 생각된다.

마동석이 맡았던 캐릭터들은 대부분 비슷한 면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러나 마동석이 있음으로 인해 맛깔스럽게 표현되는 부분이 많다. 그러다 보니 많은 이들을 극장으로 가게끔 만드는 배우다. 지금은 마동석하면 흥행 보증수표가 생각나지 않는가? 그가 영화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 주는 것이다.

 

장첸 (윤계상) : 하얼빈에서 넘어온 조선족 조직 흑룡파의 두목이자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조선족 조직의 두목을 죽이는 냉혈 인간이다.

이번 영화에서 윤계상을 다시 보게 되었다. 자연스러운 조선족 억양과 잔인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그의 연기가 참 좋았다. 정말 윤계상이 연기를 좋아하고 하고 싶어 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룹 god의 가수 윤계상이 아닌 배우 윤계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영화가 아닐까 싶다.

 

개인 감상평

마동석은 악역으로 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 마동석이 악역을 맡으면 왠지 안 어울릴 것 같다. 그는 그냥 어벤저스처럼 대한민국 영화계의 가장 강력한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된다. 독보적인 영웅 캐릭터인 것 같다.

 

영화에서 기억나는 그의 명대사 중 하나는 뺨 한 대 때렸을 뿐인데 쓰러진 용의자를 붙잡고 , 숨 쉬어! !”하는 장면은 심각한 장면이나 웃을 수밖에 없었다.

 

또한 범인을 붙잡아 심문하는 과정에서 말을 듣지 않자 진실의 방으로!”라고 마형사가 외치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강력반 장면은 잊을 수가 없다. 그 대사는 아마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도 다 알 듯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흑룡파 조직의 위성락을 체포해 장첸의 행방을 알기 위해 조사하던 중, 위성락이 변호사를 불러달라며 협조하지 않자 마형사와 강력반은 변호사를 소개해 주는 장면도 재미있었다. “자 이게 우리 전 변호사라고 인사해.”하며 전기충격기로 인사한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는 장첸과 마석도 형사의 한 판 승부 장면에서, 장첸이 혼자야?”하자 마형사는 , 아직 싱글이야!”로 맞받아치는 두 사람의 대화도 재미있었다.

사실 입봉 하는 신인감독의 작품 치고는 굉장히 잘 만든 상업 영화라 할 수 있다. 재미도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어색하지 않아서 좋았다.

 

또한 이 영화는 무엇보다 장첸 역을 맡은 윤계상이 가수가 아닌 영화배우 윤계상으로 인정받게 된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예능에서도 장첸을 성대모사하거나 패러디하는 많이 생겼다면 그것은 그의 연기가 인정을 받았다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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