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거리
이번에 리뷰할 영화 '스피드'는 액션 영화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어느 조직이나 부패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아무리 영화라 해도 전직 경찰이 인질극을 벌인다는 소재는 그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에게는 충격적이었고 한편으로는 신선했다.
영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워드 페인이라는 전직 경찰이 거액의 돈을 받아내겠다는 조건을 내세워 폭탄 테러를 일으킨다. 인질극을 벌이던 중 경찰 특수반인 잭과 해리가 그의 인질극을 방해하자 앙심을 품는다. 그로 인해 안타깝지만 잭의 동료 해리는 폭발물 진압 작전 중 목숨을 잃게 된다.
그걸로 끝난 줄만 알았던 잭에게 전화가 한 통 온다. 페인은 LA의 한 시내버스에 폭탄을 설치해놓고 잭에게 연락한 것이다. 시속 50마일(약 80km) 이하로 속도가 떨어지면 폭탄이 터지도록 설계하여 버스에 부착해 두었다. 잭은 우여곡절 끝에 폭탄이 설치된 버스를 타기 위해 뜀박질을 하며 겨우 올라탄다.
때마침 버스에 수배 중이던 범죄자 한 명이 타고 있었다. 그는 잭이 경찰 배지를 보이며 자신을 체포하려는 것으로 오해하여 가지고 있던 총을 한 발 쏜다. 조준이 잘못되어 잭이 아닌 버스 운전사가 총에 맞아 중상을 입게 되었다. 그래서 승객 중 한 명인 애니가 버스 핸들을 잡게 된다.
페인은 버스 내부에 카메라를 달아 모니터 하며 그들을 계속 협박해온다. 복잡한 러시아워 속 LA 시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버스는 속도를 계속 유지한다. 절대 속도를 줄일 수 없으니 잭은 본부와 연락하여 의견을 나눈다. 결국 그들은 공항 활주로로 향해 그곳에서 계속 달린다. 용감한 형사 잭은 버스에 탄 승객들 모두를 과연 구할 수 있을까?
긴장감 넘치는 영화의 전개, 줄거리도 탄탄하며 배우들의 명연기로 인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된 영화 '스피드'를 추천한다.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 주연의 영화 스피드, 꼭 한 번 본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영화 기본 정보 및 주인공 분석
1994년에 개봉된 영화 '스피드'는 네덜란드 출신의 얀 드봉 감독이 촬영감독으로만 영화에 참여하다 데뷔, 입봉 하게 된 작품이다.
액션, 스릴러 장르이며 15세부터 관람 가능한 영화다. 1시간 55분 동안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얀 드봉 감독은 '스피드'를 통해 성공적인 영화계에 데뷔한 이후 '스피드 2'를 제작했다. 그러나 첫 번째 작품만큼의 흥행은 거두지 못했다.
드봉 감독의 촬영감독 시절, 참여한 작품 중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이 있다. 바로 '원초적 본능'과 '리썰 웨폰 3'이 있다. 이후 '트위스터', 앤젤리나 졸리 주연의 '툼 레이더 2-판도라의 상자' 등에 감독으로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그가 만든 작품 중에는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퀼리브리엄' 등이 있다.
잭 트레븐 (키아누 리브스) : 그가 맡은 잭 트레븐은 책임감 있는 강인한 경찰 특수반 형사다. 그가 배우로서 주목받게 된 영화가 바로 이번 영화 '스피드'라고 할 수 있다. 키아누 리브스는 레바논에서 태어났다. 이후 캐나다 토론토에서 자랐다. 어린 나이에 연극을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TV와 영화로 데뷔한 아역 배우 출신이다..
키아누 리브스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소화할 수 있다. '매트릭스'가 흥행한 후에는 자신의 수입 중 일부를 특수효과팀에 주었다는 소문도 있다. 그들의 수고에 감사하는 표현을 한 것이다. 할리우드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착한 인성은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가 혼자 모든 걸 다 해결하는 영화 '존 윅' 시리즈도 조만간 리뷰하도록 하겠다.
애니 포터 (산드라 블록) : 산드라 블록이 연기한 애니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차분함을 유지하려 애쓰는 여성을 보여주었다. 우연히 폭탄이 장착된 버스를 운전하게 되었는데 그녀의 면허는 과속으로 인한 면허정지 상태였다. 그러나 그날만큼은 예외였다. 얼마나 두렵고 무섭고 떨렸을까? 생각하며 그 장면을 참 잘 연기해주었다. 개인적으로 산드라 블록의 연기를 좋아한다. MTV영화제와 새턴 어워즈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을 정도로 많은 곳에서 인정받은 영화배우라 할 수 있다.
하워드 페인 (데니스 호퍼) : 그의 악당 역할은 영화에 몰입하는데 플러스 요인이 된 것 같다. 보면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으니 그 정도면 악역을 정말 잘 소화해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그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영화를 감상하며 찾아보길 바란다.
개인 감상평
중학교 시절 보게 된 영화, '스피드'는 사실 캐나다 유학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게 된 영화라 자막 없이 봤던 영화로 기억한다. 그래서 완벽하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몇 년이 지나 자막 처리가 되어 있는 영화로 다시 봤던 기억이 있다.
스피드라는 영화는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의 풋풋하고 젊은 리즈 시절과 전 세계적으로 두 사람의 이름을 알리게 된 영화가 아닌가 싶다.
경찰과 폭탄 테러범의 대치 상황, 동료의 죽음, 목숨을 걸고 시민들을 살리는 미국 경찰들의 희생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애국심을 자극하는 영화들이 많은 것 같다. 자국민을 보호하고 생명을 지키려는 영화들이 많다.
스피드에서도 잭은 이유 없이 시민을 죽이려 드는 폭탄 테러범을 잡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다. 그의 동료 해리와 함께 폭탄을 제거하고 시민들을 구출하기 위해 작전을 펼친다. 테러범이 전직 경찰이었기에 그의 두뇌도 굉장히 빠르게 회전하고 자신이 죽은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 자폭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상황도 있었다. 치열한 두뇌 싸움도 볼만하다.
사실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폭발물이 장착된 버스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다. 버스로 시속 80km 이상을 달린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고속버스가 아닌 이상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다. 그러나 속도를 늦추면 버스 승객 모두가 사망하는 사고가 생기기에 손에 땀을 쥐고 영화를 봤다.
악인이 선량한 시민들을 그만 괴롭히고 빨리 잡혀서 대가를 치렀으면 하고 마음속으로 테러범을 때려주는 상상도 했다. 과연 잭이 탄 버스 승객들은 모두 무사했을까? 테러범은 어떻게 되었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한 번쯤 관람해 보시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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